1. 캐터리/브리더/혈통서
오늘은 협회와 페디그리 등 관한 이야기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어 할까 해요.
몇가지 용어 정리도 함께 해두려 합니다 : )
먼저 '고양이'를 제외하고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 용어는 '캐터리'와 '브리더'겠죠?
- 캐터리 : 고양이가 사는 곳, 해외에서는 고양이 호텔도 캐터리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브리더 : 캐터리의 관리자
- 페디그리 : 흔히 혈통서라고 불리며, 해당 고양이의 조상 & 협회 등록번호가 확인가능한 고양이의 신분증
먼저 페디그리(흔히 혈통서라고 말하는 서류)에 관해서는 순혈 고양이,
혈통서 있는 비싼 고양이라기보다는 단순히 고양이의 부모 혹은 조상이 확인 가능한 신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전제는 페디그리의 유무를 떠나 모든 고양이의 생명은 경중이 없으며, 모두 소중한 생명체입니다.
다만 브리더란 단순 어미 고양이에게서 아기고양이를 잉태시켜 금전적 요소로 교환하는 자가 아닌,
해당 품종의 스탠다드에 맞게 건강한 방향으로 Develop 시키는 자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리더는 일반적인 고양이 반려자가 아닙니다.
단순히 고양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 뿐이라면 소수의 아이들을 반려하며 사는 것이 사람과 고양이 모두의 정신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반려자가 줄 수 있는 사랑의 양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브리더에게 Develop이란 단어는 단순히 '발전'과는 미묘하게 다른 무드로 다가옵니다.
브리더가 '이런 스타일의 고양이를 브리딩해야지'라고 마음 먹었다면,
자신의 브리딩 방향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시험을 볼 적에도, 시험지를 채점하기 직전까진 내가 풀어낸 답안이 정답인것 같고 찍은 문제가 아니라면, 적어도 내가 선택한 답안들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죠.
브리딩도 동일합니다.
브리딩의 방향성이 옳은 방향인지, 결점은 무엇인지 Cat-show에 나가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기 전까진 모릅니다
Cat-show가 단순히 케이지에 고양이를 감금하고, 스트레스 주는 행위일까요 ?
정답은 당연스럽게도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at-show에 심사를 위해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의 브리더와 함께 쇼텐트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Dog-Show와 다르게 심사를 진행하는 Ring 위에서 고양이에게 어질리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하악질, 입질(Biting), 냥냥펀치,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매너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무래도 '브리더'니까 약간의 핸들링은 요구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심사 받지 못할 정도의 성격이라면 평소에도 고양이를 만지지 않고 단순히 소득을 기대하고 사육하는 업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나빠져서 쇼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스케쥴이 바빠서 지속적으로 출전을 못했다면, 순수하게 금전을 목적으로 브리딩하는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생업이 바쁘다면, 고양이의 출산을 위해 대기하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기르기 위해 할애 할 시간도 없기 때문이죠.
Cat-show에 참여하기 위해 사용할 시간은 단순히 목욕하는 날, 쇼에 참여하는 날 이틀입니다.
Cat-show 일정도 급작스럽게 잡히는 일정이 절대 아니며, 최소 21일 전 공지하기 때문에 본인의 참여의사만 있다면 일정을 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Cat-show 일정 공지에 대한 것은 TICA의 규정입니다.
Cat-show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이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고양이를 심사하고 등수를 선사하는 걸까요 ?
심사위원들은 대다수가 브리더 출신이며,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시고 자신의 시간, 재화, 노력을 소비해 고양이 문화를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래에 자격요건에 대한 원문링크를 첨부합니다.
Programs (tica.org)
최소 요구사항은 브리딩 경력 5년이상, SGC Title, 다수의 GC 타이틀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소 요구사항일 뿐이며 고양이에 대한 폭 넓은 지식, 전 품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요구하며 당연스레 유전학과 핸들링 등 고양이에 관련된 전범위적인 시험을 통과한 후 기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야 합니다.
* SGC Title의 경우, 1년에 한 지역에서 3~4마리 정도가 획득하는 고난이도의 타이틀입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과 다른 대륙도 횡단하며 심사위원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심사위원이 되면 협회에서 국제 인정받는 라이센스(자격증)을 발급됩니다.
이 라이센스가 발급되면 Breed Standard를 기반으로 고양이들을 심사합니다.
심사위원들에게는 급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봉사의 개념이므로 개인의 명예가 가장 큰 요소입니다.
때문에 부정한 행위는 일어날 수는 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벌어지기 힘듭니다.
고양이 커뮤니티는 범세계적인 국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인터넷 기반입니다.
심사위원이 특정 부정한 행위를 하게 되면, 소문이 돌게 되고 협회에 클레임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얼토당토 않은 결과를 낼 수 없고 부정행위가 간접적으로 방지됩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 1995년도 이후 모든 Cat-show기록들이 공개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Unofficial Show Reports (ticamembers.org)
단순 고양이에 대한 사랑만으로 브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Breed에 대한 지식, 고양이의 질병에 대한 지식 등 많은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하며, 자료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아니기에 어학 능력도 요구됩니다.
물론, 자신의 고양이에게도 냉철해져야 하구요.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브리더는 매사에 노력하는 인간상이여야 합니다.
2. 협회
캐터리 혹은 브리더의 인스타그램/블로그 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이 TICA Registered / CFA Registered 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대체 TICA와 CFA는 무엇일까요 ?
TICA와 CFA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고양이 협회들이며, 이에 소속된 산하 클럽들이 Cat-show를 개최하며 브리더들은 협회에 고양이를 등록하고 Pedigree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소속된 협회인 TICA에 대해 서술해보려 합니다.
TICA는 The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의 약자입니다. 위의 링크(로고)를 누르시면 TICA의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한국어로 TICA를 직역하면 '국제 고양이 연합'이며 해당 단체는 1979년에 설립되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유전학 기반의 고양이 협회입니다.
상당 수의 심사위원들이 유전학을 전공 하셨으며, 유전학 기반의 협회인 만큼 고양이의 색상과 건강상의 근거를 유전적인 부분에서 접근합니다.
심사위원, 클락들의 시험에도 유전학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https://youtu.be/LEAPYiCXalA
Portland에 위치한 미국의 Cat-show는 지역행사로 자리잡아 방송사에서 송출하기도 합니다.
현재 총 73마리의 고양이가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유전적으로 새롭게 등장한 품종이 있다면 까다로운 여러 단계를 거쳐 정식 품종으로 인정됩니다.
* 폴드의 귀 혹은 먼치킨의 짧은 다리와 같이 특정 유전적 형질을 누가봐도 이종교배를 통해 혼합시킨 고양이들은 신규품종으로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Unofficial Show Reports (ticamembers.org)
전세계의 누구에게나 Cat-show 결과를 공유하기 때문에 어떤 고양이들이 어떠한 성적을 받았는지 확인가능합니다.
1년 동안 성적 총합의 순위가 전세계 25위 이내의 고양이들은 IW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TICA 홈페이지에 기재됩니다.
International Winners (tica.org)
위의 링크를 누르시면 IW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IW 고양이들은 전세계 순위권의 고양이들인 만큼 해당 품종의 고양이들 중 브리더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브리더들도 만나기 힘든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훌륭한 아이들을 사전에 보시면 입양하기 전 브리더들이 해당 품종의 고양이들에게서 어떠한 모습을 선호하고 갈구하는지 느낄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됩니다.
IW 고양이들은 브리더들에게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이며, OS(Outstanding Sire)를 포함해 정말 보기 힘든 어워드 입니다.
당연스레 획득하는 것들이 아니며 획득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퀄리티 외에도 브리더의 피, 땀, 눈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이전의 기록에 의하면 TICA는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Cat-show가 개최되었으며, 이는 Cat-show가 열린 국가들 모두 해당 협회 소속의 브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타이틀을 획득한 고양이의 수도 8천마리 이상이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는 고양이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양이 수가 많은 만큼, Cat-show라는 애묘인들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도 당연스레 어마어마 하겠지요 ?
한국에 현재 활성화된 협회는 CFA와 TICA 두 곳입니다.
협회가 다르다고 Pedigree를 발급 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며,저명한 협회들은 서로를 인정하며 같이 발전하며 상생하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 Breed(품종)마다 Pedigree 요구조건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Transfer라는 제도가 있고, 자신이 발급받은 Pedigree를 통해 타협회의 등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ansfer 받은 등록증을 통해 타 협회의 Cat-show에 참여할 수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FIFe, WCF, GCCF 등의 협회에서 인정받은 고양이들도 TICA 혹은 CFA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특정 협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고양이들은 타 협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습니다.
Persian이나 Maine Coon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결정적으로, 브리더는 많은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수많은 고양이들을 보고 생활합니다.
본인이 해당 Breed의 고양이들을 브리딩 하지 않더라도,SHOW BEST CAT 혹은 International Winner인 고양이를 본다면 '아! 저 고양이는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점을 느낍니다.
당장은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Cat-show에 참가하여 본인의 안목을 높이고 매 시즌 달라져가는 스타일을 보며 자신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사진'으로 보는 모습과 '실제'로 보는 모습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결론을 지어보자면 협회는 고양이의 신원을 확인가능한 Pedigree를 발급해주는 기관이며 Cat-show에 대한 라이센스를 발급해 Cat-show의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곳입니다.
브리더가 협회에 소속되는 방법은 단순히 $50을 지불하고 자신의 캐터리 이름을 등록하면 완료됩니다.
브리더가 특정 협회 소속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 소속의 협회에서 어떻게 활동하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협회에서 브리더가 어떻게 브리딩을 해도 강제로 취할 수 있는 조취는 없기 때문이죠.
많은 브리더들이 'Cat-show에 나가야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협회에서 활동하기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 Cat-show이기 때문입니다.
3. 입양자가 브리더/캐터리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과정
고양이를 입양하는 과정을 간소화하여 보면 3가지 단계입니다.
1. 입양자가 선호하는 고양이 Breed(묘종) 선택
2. 선택한 고양이 Breed(묘종) 중 자신이 선호하는 고양이의 Color(색상) 선정하기
3. 국내 혹은 해외에서 해당 Breed의 해당 Color를 브리딩하는 브리더/캐터리 컨택하기
제가 소속되어 있는 TICA에 인정된 Breed들이며, 이는 타 협회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 협회마다 인정되는 고양이의 Breed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유럽에 위치한 몇몇 협회에서는 Scottish Fold나 American Shorthair를 Breed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Breed의 당위성에 대해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입양자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식 품종으로 인정된 Breed 중 본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고양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정식으로 인정되지 않은 Breed의 경우 - Pedigree가 발급되지 않고 인터넷에서 간간히 보이는 먼치킨 폴드 혹은 뱅갈폴드 등 브리더들이 정식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은 Breed들은 무분별한 이종교배 혹은 브리딩을 진행한 브리더가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있기때문에 인정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보다 미지의 영역이 더 많은 고양이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고양이 브리더'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고 약 150년 이상 지속된 분야입니다.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으며, 불문율이란 어디서나 통용됩니다.
2019 TICA IW CONFITURE OF PHOENIX/ID
British Shorthair를 예로 들자면, Traditional Solid Division에 속하고 British Shorthair의 상징과도 같은 Blue.
2019 TICA IW DOUDOU HUG FRANCIS
달콤한 색상의 Cream.
달덩이와 르네와 같이 Blue보다 연한 색상의 Lilac.
아름다운 자태의 Silver/Smoke.
Traditional Tabby Division에 속한 Golden 등 다수의 색상이 존재합니다.
2019 TICA BW EMERALD SNOW MAESTRO ANTIGENE
반면 모두가 애정하는 Russian Blue처럼 단일 색상만 허용되는 Breed도 존재합니다.
예비 입양자님은 어떤 Breed를 선택했을까요 ?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Breed를 선택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브리더도 사람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색상이 존재하고 해당 품종의 브리더라도 브리딩하지 않는 컬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활시위를 당겼으니 화살을 쏠 시간입니다.
2번째 단계에서 결정한 색상의 고양이를 꼭 받고 싶다면, 해외까지 컨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Shipping Cost(배송비)는 언제나 별도이며, 역병의 시대에는 관세포함 20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모됩니다.
국내에도 훌륭한 브리더/캐터리가 다수 분포하니 이 부분은 본인과 타협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해외의 브리더라고 모두 훌륭한 브리더/캐터리는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지금까지 1,2번 글을 읽으신 후 본인이 생각하는 고양이를 결정하고
'내가 결정한 Breed의 고양이들은 이렇게 생겼구나, 나는 이렇게 생긴게 좋아'라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안목은 입양자가 원하는 고양이를 브리딩하고 있는 브리더/캐터리를 컨택하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내가 컨택한 '브리더/캐터리가 어떤 브리더/캐터리일까?'가 궁금하시다면, 브리더/캐터리의 활동내역을 확인하실 차례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Cat-show 참여 유무입니다.
'시설이 중요한게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인터넷에 업로드 되는 사진들은 업로더가 선택적으로 올리는 사진들입니다.
항상 그런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정적으로 Cat-show에 참가하는 고양이들은 브리더들의 정성스런 관리, 청결한 환경 아래 거주합니다.
Cat-show에 참여하는 고양이들 중 5~10마리만이 Final에 진출하며, https://youtu.be/yb1yHwp6GXM
심사위원들은 고양이들의 컨디션, 성격, Breed Standard 부합유무 등 많은 것을 확인합니다.
이 결과들은 단편적인 사진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시험 직전 벼락치기하는 사람과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본인이 Cat-show에 참가하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등 조상님 스펙이 화려합니다 !' 라고
주장하며 홍보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로 훌륭한 고양이라면 브리더 본인이 Cat-show에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구요.
Cat-show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고양이의 조상님을 운운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순수하게 분양비를 더 받기 위해서죠.
결정적으로 조상님 스펙이 화려한 것이지 본인의 스펙이 화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비 입양자님이 그 추가적인 비용을 소모할 필요도, 감언이설에 넘어가실 이유도 없습니다.
1. 캐터리/브리더/혈통서
오늘은 협회와 페디그리 등 관한 이야기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어 할까 해요.
몇가지 용어 정리도 함께 해두려 합니다 : )
먼저 '고양이'를 제외하고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 용어는 '캐터리'와 '브리더'겠죠?
- 캐터리 : 고양이가 사는 곳, 해외에서는 고양이 호텔도 캐터리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브리더 : 캐터리의 관리자
- 페디그리 : 흔히 혈통서라고 불리며, 해당 고양이의 조상 & 협회 등록번호가 확인가능한 고양이의 신분증
먼저 페디그리(흔히 혈통서라고 말하는 서류)에 관해서는 순혈 고양이,
혈통서 있는 비싼 고양이라기보다는 단순히 고양이의 부모 혹은 조상이 확인 가능한 신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전제는 페디그리의 유무를 떠나 모든 고양이의 생명은 경중이 없으며, 모두 소중한 생명체입니다.
다만 브리더란 단순 어미 고양이에게서 아기고양이를 잉태시켜 금전적 요소로 교환하는 자가 아닌,
해당 품종의 스탠다드에 맞게 건강한 방향으로 Develop 시키는 자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리더는 일반적인 고양이 반려자가 아닙니다.
단순히 고양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 뿐이라면 소수의 아이들을 반려하며 사는 것이 사람과 고양이 모두의 정신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반려자가 줄 수 있는 사랑의 양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브리더에게 Develop이란 단어는 단순히 '발전'과는 미묘하게 다른 무드로 다가옵니다.
브리더가 '이런 스타일의 고양이를 브리딩해야지'라고 마음 먹었다면,
자신의 브리딩 방향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시험을 볼 적에도, 시험지를 채점하기 직전까진 내가 풀어낸 답안이 정답인것 같고 찍은 문제가 아니라면, 적어도 내가 선택한 답안들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죠.
브리딩도 동일합니다.
브리딩의 방향성이 옳은 방향인지, 결점은 무엇인지 Cat-show에 나가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기 전까진 모릅니다
Cat-show가 단순히 케이지에 고양이를 감금하고, 스트레스 주는 행위일까요 ?
정답은 당연스럽게도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at-show에 심사를 위해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의 브리더와 함께 쇼텐트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Dog-Show와 다르게 심사를 진행하는 Ring 위에서 고양이에게 어질리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하악질, 입질(Biting), 냥냥펀치,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매너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무래도 '브리더'니까 약간의 핸들링은 요구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심사 받지 못할 정도의 성격이라면 평소에도 고양이를 만지지 않고 단순히 소득을 기대하고 사육하는 업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나빠져서 쇼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스케쥴이 바빠서 지속적으로 출전을 못했다면, 순수하게 금전을 목적으로 브리딩하는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생업이 바쁘다면, 고양이의 출산을 위해 대기하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기르기 위해 할애 할 시간도 없기 때문이죠.
Cat-show에 참여하기 위해 사용할 시간은 단순히 목욕하는 날, 쇼에 참여하는 날 이틀입니다.
Cat-show 일정도 급작스럽게 잡히는 일정이 절대 아니며, 최소 21일 전 공지하기 때문에 본인의 참여의사만 있다면 일정을 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Cat-show 일정 공지에 대한 것은 TICA의 규정입니다.
Cat-show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이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고양이를 심사하고 등수를 선사하는 걸까요 ?
심사위원들은 대다수가 브리더 출신이며,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시고 자신의 시간, 재화, 노력을 소비해 고양이 문화를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래에 자격요건에 대한 원문링크를 첨부합니다.
Programs (tica.org)
최소 요구사항은 브리딩 경력 5년이상, SGC Title, 다수의 GC 타이틀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소 요구사항일 뿐이며 고양이에 대한 폭 넓은 지식, 전 품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요구하며 당연스레 유전학과 핸들링 등 고양이에 관련된 전범위적인 시험을 통과한 후 기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야 합니다.
* SGC Title의 경우, 1년에 한 지역에서 3~4마리 정도가 획득하는 고난이도의 타이틀입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과 다른 대륙도 횡단하며 심사위원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심사위원이 되면 협회에서 국제 인정받는 라이센스(자격증)을 발급됩니다.
이 라이센스가 발급되면 Breed Standard를 기반으로 고양이들을 심사합니다.
심사위원들에게는 급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봉사의 개념이므로 개인의 명예가 가장 큰 요소입니다.
때문에 부정한 행위는 일어날 수는 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벌어지기 힘듭니다.
고양이 커뮤니티는 범세계적인 국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인터넷 기반입니다.
심사위원이 특정 부정한 행위를 하게 되면, 소문이 돌게 되고 협회에 클레임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얼토당토 않은 결과를 낼 수 없고 부정행위가 간접적으로 방지됩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 1995년도 이후 모든 Cat-show기록들이 공개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Unofficial Show Reports (ticamembers.org)
단순 고양이에 대한 사랑만으로 브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Breed에 대한 지식, 고양이의 질병에 대한 지식 등 많은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하며, 자료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아니기에 어학 능력도 요구됩니다.
물론, 자신의 고양이에게도 냉철해져야 하구요.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브리더는 매사에 노력하는 인간상이여야 합니다.
2. 협회
캐터리 혹은 브리더의 인스타그램/블로그 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이 TICA Registered / CFA Registered 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대체 TICA와 CFA는 무엇일까요 ?
TICA와 CFA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고양이 협회들이며, 이에 소속된 산하 클럽들이 Cat-show를 개최하며 브리더들은 협회에 고양이를 등록하고 Pedigree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소속된 협회인 TICA에 대해 서술해보려 합니다.
TICA는 The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의 약자입니다. 위의 링크(로고)를 누르시면 TICA의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한국어로 TICA를 직역하면 '국제 고양이 연합'이며 해당 단체는 1979년에 설립되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유전학 기반의 고양이 협회입니다.
상당 수의 심사위원들이 유전학을 전공 하셨으며, 유전학 기반의 협회인 만큼 고양이의 색상과 건강상의 근거를 유전적인 부분에서 접근합니다.
심사위원, 클락들의 시험에도 유전학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https://youtu.be/LEAPYiCXalA
Portland에 위치한 미국의 Cat-show는 지역행사로 자리잡아 방송사에서 송출하기도 합니다.
현재 총 73마리의 고양이가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유전적으로 새롭게 등장한 품종이 있다면 까다로운 여러 단계를 거쳐 정식 품종으로 인정됩니다.
* 폴드의 귀 혹은 먼치킨의 짧은 다리와 같이 특정 유전적 형질을 누가봐도 이종교배를 통해 혼합시킨 고양이들은 신규품종으로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Unofficial Show Reports (ticamembers.org)
전세계의 누구에게나 Cat-show 결과를 공유하기 때문에 어떤 고양이들이 어떠한 성적을 받았는지 확인가능합니다.
1년 동안 성적 총합의 순위가 전세계 25위 이내의 고양이들은 IW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TICA 홈페이지에 기재됩니다.
International Winners (tica.org)
위의 링크를 누르시면 IW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IW 고양이들은 전세계 순위권의 고양이들인 만큼 해당 품종의 고양이들 중 브리더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브리더들도 만나기 힘든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훌륭한 아이들을 사전에 보시면 입양하기 전 브리더들이 해당 품종의 고양이들에게서 어떠한 모습을 선호하고 갈구하는지 느낄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됩니다.
IW 고양이들은 브리더들에게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이며, OS(Outstanding Sire)를 포함해 정말 보기 힘든 어워드 입니다.
당연스레 획득하는 것들이 아니며 획득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퀄리티 외에도 브리더의 피, 땀, 눈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이전의 기록에 의하면 TICA는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Cat-show가 개최되었으며, 이는 Cat-show가 열린 국가들 모두 해당 협회 소속의 브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타이틀을 획득한 고양이의 수도 8천마리 이상이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는 고양이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양이 수가 많은 만큼, Cat-show라는 애묘인들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도 당연스레 어마어마 하겠지요 ?
한국에 현재 활성화된 협회는 CFA와 TICA 두 곳입니다.
협회가 다르다고 Pedigree를 발급 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며,저명한 협회들은 서로를 인정하며 같이 발전하며 상생하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 Breed(품종)마다 Pedigree 요구조건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Transfer라는 제도가 있고, 자신이 발급받은 Pedigree를 통해 타협회의 등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ansfer 받은 등록증을 통해 타 협회의 Cat-show에 참여할 수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FIFe, WCF, GCCF 등의 협회에서 인정받은 고양이들도 TICA 혹은 CFA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특정 협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고양이들은 타 협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습니다.
Persian이나 Maine Coon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결정적으로, 브리더는 많은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수많은 고양이들을 보고 생활합니다.
본인이 해당 Breed의 고양이들을 브리딩 하지 않더라도,SHOW BEST CAT 혹은 International Winner인 고양이를 본다면 '아! 저 고양이는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점을 느낍니다.
당장은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Cat-show에 참가하여 본인의 안목을 높이고 매 시즌 달라져가는 스타일을 보며 자신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사진'으로 보는 모습과 '실제'로 보는 모습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결론을 지어보자면 협회는 고양이의 신원을 확인가능한 Pedigree를 발급해주는 기관이며 Cat-show에 대한 라이센스를 발급해 Cat-show의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곳입니다.
브리더가 협회에 소속되는 방법은 단순히 $50을 지불하고 자신의 캐터리 이름을 등록하면 완료됩니다.
브리더가 특정 협회 소속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 소속의 협회에서 어떻게 활동하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협회에서 브리더가 어떻게 브리딩을 해도 강제로 취할 수 있는 조취는 없기 때문이죠.
많은 브리더들이 'Cat-show에 나가야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협회에서 활동하기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 Cat-show이기 때문입니다.
3. 입양자가 브리더/캐터리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과정
고양이를 입양하는 과정을 간소화하여 보면 3가지 단계입니다.
1. 입양자가 선호하는 고양이 Breed(묘종) 선택
2. 선택한 고양이 Breed(묘종) 중 자신이 선호하는 고양이의 Color(색상) 선정하기
3. 국내 혹은 해외에서 해당 Breed의 해당 Color를 브리딩하는 브리더/캐터리 컨택하기
1. 고양이 Breed 선택 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TICA에 인정된 Breed들이며, 이는 타 협회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 협회마다 인정되는 고양이의 Breed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유럽에 위치한 몇몇 협회에서는 Scottish Fold나 American Shorthair를 Breed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Breed의 당위성에 대해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입양자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식 품종으로 인정된 Breed 중 본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고양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정식으로 인정되지 않은 Breed의 경우 - Pedigree가 발급되지 않고 인터넷에서 간간히 보이는 먼치킨 폴드 혹은 뱅갈폴드 등 브리더들이 정식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은 Breed들은 무분별한 이종교배 혹은 브리딩을 진행한 브리더가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있기때문에 인정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보다 미지의 영역이 더 많은 고양이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고양이 브리더'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고 약 150년 이상 지속된 분야입니다.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으며, 불문율이란 어디서나 통용됩니다.
2. 해당 Breed(품종)의 Color(색상) 선택입니다.
2019 TICA IW CONFITURE OF PHOENIX/ID
British Shorthair를 예로 들자면, Traditional Solid Division에 속하고 British Shorthair의 상징과도 같은 Blue.
2019 TICA IW DOUDOU HUG FRANCIS
달콤한 색상의 Cream.
달덩이와 르네와 같이 Blue보다 연한 색상의 Lilac.
아름다운 자태의 Silver/Smoke.
Traditional Tabby Division에 속한 Golden 등 다수의 색상이 존재합니다.
2019 TICA BW EMERALD SNOW MAESTRO ANTIGENE
반면 모두가 애정하는 Russian Blue처럼 단일 색상만 허용되는 Breed도 존재합니다.
예비 입양자님은 어떤 Breed를 선택했을까요 ?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Breed를 선택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브리더도 사람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색상이 존재하고 해당 품종의 브리더라도 브리딩하지 않는 컬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국내 혹은 해외에서 브리더/캐터리 컨택하기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활시위를 당겼으니 화살을 쏠 시간입니다.
2번째 단계에서 결정한 색상의 고양이를 꼭 받고 싶다면, 해외까지 컨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Shipping Cost(배송비)는 언제나 별도이며, 역병의 시대에는 관세포함 20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모됩니다.
국내에도 훌륭한 브리더/캐터리가 다수 분포하니 이 부분은 본인과 타협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해외의 브리더라고 모두 훌륭한 브리더/캐터리는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지금까지 1,2번 글을 읽으신 후 본인이 생각하는 고양이를 결정하고
'내가 결정한 Breed의 고양이들은 이렇게 생겼구나, 나는 이렇게 생긴게 좋아'라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안목은 입양자가 원하는 고양이를 브리딩하고 있는 브리더/캐터리를 컨택하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내가 컨택한 '브리더/캐터리가 어떤 브리더/캐터리일까?'가 궁금하시다면, 브리더/캐터리의 활동내역을 확인하실 차례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Cat-show 참여 유무입니다.
'시설이 중요한게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인터넷에 업로드 되는 사진들은 업로더가 선택적으로 올리는 사진들입니다.
항상 그런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정적으로 Cat-show에 참가하는 고양이들은 브리더들의 정성스런 관리, 청결한 환경 아래 거주합니다.
Cat-show에 참여하는 고양이들 중 5~10마리만이 Final에 진출하며, https://youtu.be/yb1yHwp6GXM
심사위원들은 고양이들의 컨디션, 성격, Breed Standard 부합유무 등 많은 것을 확인합니다.
이 결과들은 단편적인 사진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시험 직전 벼락치기하는 사람과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본인이 Cat-show에 참가하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등 조상님 스펙이 화려합니다 !' 라고
주장하며 홍보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로 훌륭한 고양이라면 브리더 본인이 Cat-show에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구요.
Cat-show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고양이의 조상님을 운운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순수하게 분양비를 더 받기 위해서죠.
결정적으로 조상님 스펙이 화려한 것이지 본인의 스펙이 화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비 입양자님이 그 추가적인 비용을 소모할 필요도, 감언이설에 넘어가실 이유도 없습니다.